광주 남구, 진월동 체육관 고압 송전선 철거·이설 추진
2025년 01월 15일(수) 18:19 |
광주 남구는 진월동 다목적체육관 내 송전탑 이설 공사를 올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주변 부지에 주차장을 추가 조성한다. 사진은 과거 김병내 남구청장이 진월동 민원현장 시찰하는 모습. 광주 남구 제공 |
15일 남구는 진월동 주민의 숙원사업인 다목적체육관 내 송전탑 이설 공사를 올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주변 부지에 주차장을 추가 조성한다고 밝혔다.
송전탑이 새로 설치되는 장소는 현 위치에서 150m가량 떨어진 제2순환도로 건너편으로, 한국전력은 사업비 약 65억원을 투입해 지중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땅으로 매설하는 지중화 송전선로는 180m 정도며, 한국전력은 새 송전탑 주변에 친환경 울타리를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전탑이 사라진 130평 규모의 자리에는 다목적체육관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주차 공간이 조성된다.
이곳의 지난 2009년에 도시미관 저해와 소음, 전자파 우려 사유 등으로 최초 민원이 접수됐지만, 대체 용지 문제로 10년 이상 주민 불편이 지속돼 왔다.
이에 김병내 남구청장은 5년여 전부터 송전탑 이설 부지 소유자인 이천서씨 종중 설득에 나섰고, 그 결과 이씨 종중과 한국전력, 남구청간 협약 체결로 이어졌다.
남구 관계자는 “송전탑 이설이 완료되면 조망권뿐만 아니라 소음 공해와 전자파 우려도 사라지게 된다”면서 “진월동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적극 나서준 이천서씨 종중과 한국전력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