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인구유출·저출생 극복사업 추진
2025년 01월 15일(수) 17:20
광주 북구청 전경.
광주 북구가 지역의 지속적인 인구감소에 따른 ‘인구절벽’에 대응하기 위한 중점 시책을 본격 추진한다.

15일 북구에 따르면 청년인구 유출과 저출생에 따른 인구감소를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청년 지원책을 선보이고, 저출생 대응 네트워크를 강화해 인구구조 변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먼저 북구에서 창업하는 청년들이 임대료 부담을 덜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촉진할 수 있도록 청년창업자 임대료를 월 20만원씩 4개월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 주소와 사업장 소재지가 모두 북구이며 창업 기간이 3년 미만인 19~39세 청년창업자 30여명으로 올해 상반기 중 참여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주 자치구 최초로 청년들에게 소프트웨어 구입 비용을 지원해 구직활동과 자기계발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해당 사업은 북구에 주소를 둔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MS오피스, 한컴오피스, 어도비 등 청년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 소프트웨어 구입 또는 구독 비용을 최대 5만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상반기 시행될 전망이다.

또한 저출생 대응을 위해 아동·청소년·부모·부부 대상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교육을 제공하고 인구·저출생 릴레이 캠페인을 추진해 건강한 가족공동체 형성과 올바른 가치관 정립 확산을 도모한다.

아울러 저출생에 대한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반영에 힘쓰기 위해 의료·보육·여성·교육 등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신규 사업 발굴과 연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경제난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에게 예복 대여, 메이크업, 사진 촬영 및 앨범 제작 등 예식 전반을 지원하는 ‘우리두리 작은결혼식’을 추진해 결혼 친화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청년인구 유출과 저출생으로 인해 지역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앞으로도 인구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