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정부, 전남 국립의대 신설 신속한 이행을”
‘국립한국제일대’ 대학통합 신청
“대국민 약속…반드시 지켜져야”
2025년 01월 01일(수) 16:35
목포대와 순천대.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전남 통합 국립의대 신설과 관련, 정부에 신속한 절차 이행을 촉구했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목포대, 순천대는 전날 교육부에 ‘(가칭)국립한국제일대학교’를 이름으로 한 대학통합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대학통합 신청서에는 통합 목적 및 기대 효과와 더불어 양 대학의 특성화 비전 및 실현 목표 등이 담겼다. 양 대학은 대학 통합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의대 설립을 통한 의료체계 강화 및 의생명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고부가가치형 첨단산업 육성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1탄핵 정국으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이 적극 추진을 약속한 지역 현안의 추진 동력이 약화되면서 전남 국립의대 신설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김 지사는 “전남 국립의대 설립은 정부가 국민들 앞에서 발표한 대국민 약속 사항인 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 권한대행과 정치권, 내년 교육부에 신설될 의대교육지원관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고, 의료계에도 전남 의대 설립 당위성 및 의대 정원 배치 필요성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환영문을 통해 “양 대학이 2026년 3월 통합대학 개교를 위해 ‘(가칭)국립한국제일대학교’라는 이름으로 교육부에 대학통합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지역 상생과 화합의 가치를 담은 대학통합과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설립에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을 온 전남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정부가 나서서 1도 1국립대학의 선도 모델인 대학 통합과 정부담화문을 통해 약속한 국립의대 신설 절차를 신속히 이행할 때”라며 “전남도는 도민의 건강권·생명권 확보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대학 통합과 국립의대 신설이 완료될 때까지 도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