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2034년까지 온실가스 절반 감축 나선다
‘탄소중립 녹색성장...’ 용역보고회
2018년 100만톤서 55만톤 수준
건물·수송·농축산 등 5대 분야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2024년 12월 22일(일) 14:44
광주 남구청 전경.
광주 남구가 기후변화 문제 대응을 위해 오는 2034년까지 관내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57%까지 감축하는 밑그림을 내놨다.

22일 남구에 따르면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최종 보고회’가 지난 20일 오후 구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위원회 소속 위원 17명과 용역 수행기관인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 관계자들이 참석,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2030 중기 로드맵’과 ‘2045 장기 로드맵’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남구의 탄소중립 로드맵은 정부에서 제시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탄소중립·녹색성장 국가전략’, ‘제1차 국가 기본계획’ 및 광주시의 ‘2045 탄소중립 목표’를 기반으로, 남구의 상황을 반영한 전략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여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정부에서는 지난 2018년을 기준연도로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까지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광주시는 오는 2045년을 목표로 탄소중립 실현을 추진하고 있다.

남구는 지난 2018년 관내 온실가스 배출량인 99만7000톤을 기준으로 오는 2030년까지 54만8000톤(감축률 45%) 수준으로 줄이고, 오는 2034년에는 42만6000톤(감축률 57%)까지 낮출 계획이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실행 방안은 감축량 산정이 가능한 △건물 △수송 △농축산 △폐기물 △흡수원 등 5대 분야에서 진행된다.

대표적인 사례로 건물분야에서 노후 공공건축물의 그린 리모델링 의무화에 따라 건물에 신재생 에너지 보급 시설을 보급하고, 민간 건축물 분야까지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보급을 확대한다.

수송 분야에서는 친환경 자동차와 모빌리티, 자전거 등을 활용해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높이면서 승용차 통행량은 줄여 나갈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주요 선진국 뿐만 아니라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에서도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남구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다각적인 방법을 실행으로 옮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