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국립 의대는 대국민 약속, 차질없이 추진돼야”
“탄핵 정국으로 도정현안 영향 우려”
“지역핵심·전략사업, 계획대로 추진”
2024년 12월 16일(월) 16:46
김영록 전남지사가 16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령 탄핵소추에 따른 긴급 민생안정대책을 밝히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가 12·3 비상계엄이 몰고온 탄핵 정국과 별개로 전남 최대 현안인 국립 의과대학 신설 등 지역 핵심·전략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탄핵 정국으로 도정 현안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국립 의대 설립과 특별자치도 설치, 무안공항 활성화 등 주요 현안은 단계별 로드맵 등을 통해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립 의대 설립에 대해선 콕 집어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정부가 담화문 방식으로 국민들 앞에서 ‘의대가 없는 전남의 경우, 지역 내 의견을 수렴해 절차에 따라 신청하면 신속히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발표했고, 국무총리도 지난달 29일 전남 방문 때 긍정적으로 답변한 부분인 만큼 양 대학(목포대, 순천대)과 함께 적극적으로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 국립의대 설립은 정부의 대국민 약속으로, 어려움이 있더라도 자신감과 의지를 갖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의정 갈등에 대해선 “의료개혁의 필요성엔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는데 정부와 의료계의 소통은 부족했다”며 “더 이상 강대강 대치로 가선 답이 없는 만큼 대화를 통해 절충점과 합의점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립 의대 이외에 주요 현안에 대한 차질없는 추진도 강조했다.

전남 주요 사업으로는 통합의대 2026년 설립을 비롯해 △전라남특별자치도 설치 △무안공항 활성화 △남해안권발전 특별법 제정 △청년·벤처·창업기업 혁신성장 지원 및 우주발사체 등 전략산업 육성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AI 첨단 농생명밸리 조성 △국립 김산업 진흥원 및 마른김 전용 물류센터 구축 등을 들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