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가결·정찬일>"예술인들 목소리 낼 수 있는 환경 조성해야"
정찬일 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 이사
2024년 12월 15일(일) 18:32
정찬일 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 이사
국회의원 204명의 찬성으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반헌법적 비상계엄행위에 대한 당연한 결과였지만, 전 국민이 가슴 졸이며 상황을 지켜봤다. 추운 날씨에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고생하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제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고 국민들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번 내란 사태로 민주주의의 취약성을 깨달았고 이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번 사태를 통해 정치인들은 광주에 빚을 졌다고 말한다. 더는 미루지말고 광주시민이 열망하는 5·18 정신의 헌법전문수록이 필요하다. 그리고 올바른 역사 인식 수립을 위한 민주주의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정부지원에 의존하는 예술계의 특성상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수많은 예술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문화예술적 집회를 만들어 갈 수 있었던 만큼 현장 문화예술계를 보호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예술가들이 더는 눈치 보지 않고 마음 놓고 예술을 할 수 있는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