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윤 담화에 “미치광이, 추잡하다”, “당장 탄핵해야”
2024년 12월 12일(목) 10:59
지난11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지원 법사위 안건조정위원장이 심사 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 내용에 대해, “내란을 선동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동참을 재차 촉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대국민 담화를 진행한 윤 대통령을 향해 “추하다 못해 추잡하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미치광이에게 대통령직 군 통수권을 1초라도 맡길 수 없다”며 “윤석열 아직도 미쳤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고 촉구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미쳤다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망상에 빠진 윤석열, 매우 위험하다”며 “피해망상, 선거음모론 등 마치 극우보수 유튜브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란에 성공한 건 아니라고 이제와 아무리 자기 변명해도, 내란 역적 윤석열의 죄는 없어지지 않는다”라며 “윤석열 씨, 당신은 범죄자다. 국헌문란 세력은 바로 당신이고 반드시 탄핵시키겠다”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토요일이 아니라 당장 탄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란수괴이자 과대망상, 편집증 환자가 뻔뻔하게 자신의 범죄를 옹호, 정당화하고 ‘광란의 칼춤’을 운운하며 국민와 야당을 겁박하고 ‘마지막까지 싸우겠다’고 선언했다”며 “극우세력 결집을 통해 내란을 선동하고 있는데 ‘좀비 대통령’의 최후의 발악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