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분청문화박물관, 국·공립·대학박물관 교류 전시
‘옛 그림 속 고흥 이야기’
영모화 14점 등 선보여
2024년 12월 10일(화) 17:30
고흥군 분청문화박물관에서 10일부터 오는 2025년 1월12일까지 ‘옛 그림 속 고흥 이야기’라는 주제로 교류 전시를 개최한다. 고흥군 제공
고흥군 분청문화박물관은 10일부터 오는 2025년 1월12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옛 그림 속 고흥 이야기’라는 주제로 교류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 전시는 고흥분청문화박물관과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 박물관, 국립순천대학교 박물관이 지역민과 함께하는 박물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 2019년에 체결된 국공립박물관 업무협약에 따라 진행됐다.

전시에서는 순천대학교 박물관 소장품인 영모화(翎毛畵) 14점을 통해 고흥의 역사와 민속,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선보인다. ‘옛 그림 속 고흥 이야기’라는 큰 주제 안에 ‘조선시대 말 목장, 흥양’, ‘민화 속에 나타난 고흥의 특산품’, ‘자연과 새가 어우러진 고흥’ 등 세 가지로 소주제로 구성됐다.

고흥은 조선 전기부터 말을 사육하기 좋은 장소로 꼽혔으며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넓은 평야를 갖추고 있어 유자, 비자, 숭어 등의 특산품이 풍부하다. 특히 유자는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조선 중기부터 고흥의 특산품으로 기록돼 있다. 바다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자연 풍광도 자랑한다.

고흥군 관계자는 “고흥과 관련된 영모화를 통해 조선시대 흥양(興陽)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전남 동부권 국·공립·대학박물관 교류 전시는 매년 새로운 기획과 전시로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흥=심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