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오페라를 ACC서…'어린이 오페라 - 사랑의 묘약'
ACC재단 기획, 난생처음 시리즈
오는 21∼22일 ACC 어린이극장
2024년 12월 10일(화) 16:43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이 오는 21~22일 이틀간 선보이는 ACC 난생처음 시리즈 ‘어린이 오페라 - 사랑의 묘약’의 공연 모습. ACC재단 제공
인기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으로 찾아온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ACC 난생처음 시리즈 ‘어린이 오페라 - 사랑의 묘약’을 오는 21~22일 ACC 어린이문화원 어린이극장에서 선보인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이탈리아의 작곡가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천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유쾌한 웃음과 아름다운 멜로디, 재치 넘치는 이야기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시골의 순수 청년 네모리노가 몰래 짝사랑하는 아름다운 농장 주인 아가씨 아디나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전 재산을 털어 가짜 ‘사랑의 묘약’을 구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이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대사를 노래하듯 부르는 ‘레치타티보’를 한국어로 번역해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또 아리아와 중창은 원어인 이탈리아어로 구성해 원작의 아름다움과 따뜻한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21일과 22일 이틀간 오후 2시에 공연하며, 5세 이상이면 관람 가능하다. 관람료는 1만5000원이며, ACC재단 누리집(www.accf.or.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김선옥 ACC재단 사장은 “올 한 해 어린이극장 난생처음 시리즈를 통해 발레, 오페라, 국악무용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CC재단이 기획한 ‘난생처음 시리즈’는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생애 처음 새로운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한 공연이다. 해설이 있는 공연, 체험이 함께하는 공연, 관객들의 참여로 완성되는 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통해 극장의 접근성을 높이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마련됐다.

ACC 난생처음 시리즈 ‘어린이 오페라 - 사랑의 묘약’ 포스터. ACC재단 제공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