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한강, 비상계엄 의견 낼까
오늘 오후 9시 수상자 기자간담회
2024년 12월 06일(금) 11:57 |
한강 작가가 6일 오후 9시(한국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스웨덴 아카데미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 기자 간담회를 갖는다. 한강 작가가 지난 10월17일 서울 강남구 포니정홀에서 열린 2024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노벨재단은 한강 작가가 6일 오후 9시(한국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스웨덴 아카데미(스웨덴 한림원)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 기자 간담회를 갖는다. 이는 한 작가가 수상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히는 자리다.
전 세계 기자들은 한 작가에게 작품 세계와 노벨문학상 선정 배경 등 다양한 질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3~4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질문도 나올 전망이다.
한 작가의 대표작인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다. 5·18민주화운동은 1979년 10월26일 선포돼 1981년 1월24일까지 이어진 비상계엄 시기의 한복판에 있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전 마지막 사례가 이때이기도 하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 앞서 한 작가는 다른 수상자들과 노벨박물관에 모여 소장품을 전달하고 의자에 서명한다. 수상자들의 기증품과 서명이 담긴 의자는 노벨박물관에 전시된다.
이어 8일 오전 1시에는 스웨덴 한림원에서 작품 세계를 회고하는 강연을 갖는다. 강연은 1시간 동안 한국어로 진행되며 사전 초청자에 한해 출입이 가능하지만 노벨위원회 유튜브를 통해 송출된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