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걷던 60대 치매환자, 승용차에 치여 사망
2024년 12월 04일(수) 16:10
한밤중에 고속도로를 걷던 60대 치매 환자가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4일 전남경찰 고속도로순찰대 5지구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9시20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호남고속도로(순천방향) 2차선 도로에서 A(50)씨가 몰던 승용차에 B(63)씨가 치였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광산구에 거주하는 B씨는 평소 치매를 앓고 있었으며 광산IC를 통해 고속도로에 진입해 갓길을 따라 걷던 중 갑자기 2차선 도로로 들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시야가 어두워서 B씨를 미처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