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요 기관 비상계엄 선포에 비상체제
시·도청 시·도지사 주재 비상 간부회의
31사단 연락두절 속 간부등 속속 복귀
경찰 을호발령, 총경급 이상 근무대기
31사단 연락두절 속 간부등 속속 복귀
경찰 을호발령, 총경급 이상 근무대기
2024년 12월 04일(수) 01:10 |
광주시청(왼쪽)과 전남도청 전경. 뉴시스 |
4일 광주·전남지역 각 기관에 따르면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 3일 오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시·도지사 주재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광주시는 4급 이상 간부를 긴급 소집했으며 5개 구청장, 시의원, 시민사회 대표, 종교단체, 대학 총장 등과 비상계엄 무효 대책회의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헌법수호 비상계엄무효선언연석회의’를 통해 아래와 같은 결정사항을 발표했다.
첫째, 우리는 반헌법적 비상계엄은 무효임을 선언하며, 국회의 의결에 따라 즉각 해제하라.
둘째, 군경은 국민의 편에서 시민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셋째, 공직자들은 시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밖에 시·도는 비상계엄에 따라 을지훈련 지침을 토대로 지휘권을 갖는 육군 31사단과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광주·전남 기초자치단체도 시·도 지침을 기다리며 비상 대기 중이다.
경찰에는 을호 비상발령이 내려진 가운데 시·도경찰청 모두 총경급 이상 지휘관에 대해 근무지에서 정위치 대기 지시가 내려졌다.
다만 이날 1시1분에 국회에 모인 국회의원 190명 중 190명이 찬성, 반대 0표로 비상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공식적으로 ‘계엄선언 무효’를 발표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