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출신’ 이용대, 세계배드민턴연맹 명예의 전당 입성
한국 선수 중 열 번째
2024년 12월 03일(화) 16:34
이용대가 천룽과 함께 2024년 세계배드민턴연맹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으로 선정됐다. 세계배드민턴연맹 제공
화순초-화순중-화순실업고(현 전남기술과학고) 출신으로 2008 베이징 올림픽 혼합 복식 금메달과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복식 동메달을 수확한 이용대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BWF는 3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이용대와 중국의 천룽이 2024년 BWF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용대는 오는 9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 2024 갈라 디너에서 천룽과 함께 헌액식을 갖는다.

이로써 이용대는 박주봉(2001년)과 김문수(2002년), 정명희, 정소영(이상 2003년), 김동문, 라경민, 길영아(이상 2009년), 하태권(2012년), 방수현(2018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열 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효정과 혼합 복식 금메달을 합작하며 19세의 나이에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올랐고, 런던 올림픽에서는 고(故) 정재성과 남자 복식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포울에리크 회위에르 세계배드민턴연맹 회장은 “이용대와 천룽은 배드민턴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했던 선수들”이라며 “코트 안팎에서 이들이 세운 업적은 정말 높은 수준이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함으로써 이들의 업적을 기릴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