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주진우, 채상병 국정조사위원 부적합"
2024년 12월 03일(화) 15:27 |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이 지난달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피고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형사사건 TV 생중계 방송 요청 의견서’를 제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뉴시스 |
민주당 채 상병 국정조사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조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위해, 주 의원은 스스로 위원직에서 물러나야 하고, 국민의힘은 위원을 바로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국정조사위원들은 주 의원에 대해,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재직 당시 채해병 사망 사건과 관련된 인사들과 유선전화(02-800-7070)를 통해 소통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고, 주 의원은 ‘1년 전에 44초 통화한 것을 기억할 수 없다’며 회피까지 했다고 보도됐다”고 지적했다.
위원들은 “주 의원은 국정조사위원 직을 내려놓고, 필요시 증인으로 나서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협조해야 하는 게 우선”이라며 “국민의힘 또한 사건 진상을 밝히고자 한다면, 조사위원을 즉시 교체하는 게 마땅하다”고 요구했다.
채 상병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주 의원이 국정조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들에 공감한다”며 “공식적으로,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채 상병 국정조사 실시계획서를 오는 10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