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탈시설 자립장애인 종단연구 최종 보고회 개최
광주시장애인종합지원센터·전남대 산학협력단 공동 연구
자립장애인 78.8% “의미있게 살고 있다” 답변
자립장애인 78.8% “의미있게 살고 있다” 답변
2024년 12월 03일(화) 11:26 |
이번 보고회는 광주시의회, 광주시 장애인복지과 및 자치구, 장애계 직능단체, 장애당사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최지현 환경복지위원회 위원장과 이명노 환경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광주시 장애인자립생활보장사업 안내, 종단연구 결과 발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2024년 탈시설 자립장애인 종단연구’는 전년도에 이어 광주지역 장애인 권리중심 자립생활을 더욱 보장하고 탈시설 장애인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내 탈시설 장애인의 자립생활 경험 및 성과에 대한 종단연구 사례는 부족한 실정으로 광주시 자립장애인 종단연구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종단연구는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연구 참여를 희망하는 53명의 탈시설 자립장애인을 대상으로 일반적 특성, 건강 및 의료, 주거환경, 일상생활, 평생교육 등의 분야에 대해 이뤄졌다. 자립장애인의 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 기준 2023년 3.9점에서 2024년 4.29점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78.8%의 응답자가 ‘의미있게 살고 있다’고 답변했다.
연구를 책임지는 황정하 교수(전남대학교 생활복지학과)는 “의료부분의 복지서비스에 대한 요구와 필요성이 높은 만큼 탈시설 장애인에 대한 통합적 건강관리 지원체계를 구축·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장애인종합지원센터 장상습 대표이사는 “장애들의 안전한 자립생활을 위해서는 사후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자립장애인에 대한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종단연구는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며 지역사회 자립장애인 대상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립장애인들을 위한 지역사회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그들의 만족스러운 일상생활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2025년에도 지속할 예정으로 자립장애인의 삶의 변화와 필요 서비스를 추적, 광주시 장애인자립생활보장사업을 위한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촘촘한 장애인 자립생활보장 체계를 확충하는데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보고서는 추후 센터 홈페이지(https://gjdsc.or.kr/kor) 자료실 > 일반자료 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