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가는 줄 몰라” 호랑이 군단 선수단도 팬들도 뜨거웠다
V12 타이거즈 페스타
KIA 선수단 전원 참석
팬 5000여 명도 함께
KIA 선수단 전원 참석
팬 5000여 명도 함께
2024년 11월 30일(토) 23:21 |
KIA타이거즈 선수단이 30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V12 타이거즈 페스타를 마무리하며 팬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
KIA타이거즈는 30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V12 타이거즈 페스타’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KIA 선수단이 올 시즌 뜨거운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인 만큼 5000여 명의 팬들이 빼곡히 자리했다.
행사는 팬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채워졌다. 사전 행사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가 전시된 포토존이 운영됐고, 한국시리즈에서 활약한 24명의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팬사인회도 진행됐다.
또 입장객 전원에게 통합 우승 특별 포토 카드와 한국시리즈 응원 머플러를 선물했고, 선착순 1000명에게는 한국시리즈 MVP 김선빈이 직접 제작한 기념 텀블러가 주어졌다.
본행사는 이범호 감독과 주장 나성범, 투수 양현종이 우승 트로피와 함께 등장하며 시작됐다. 이어 선수단 인사와 무등산 보호기금 전달식, 한국시리즈 하이라이트 및 축하 영상 상영, 응원전, 선수단 토크쇼, 숏폼 챌린지 상영, 선수단 대결, 선수단 공연, 선수단 뮤직비디오 및 특별 영상 상영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 중간중간에는 축하공연도 준비돼 열기를 북돋았다. 타이거즈 찐팬으로 유명한 가수 이보람과 그룹 아일릿(ILLIT), 다이나믹 듀오가 무대에 올라 선수단과 팬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특히 응원전과 선수단 대결, 선수단 공연 등 팬들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분위기는 최고조에 올랐다. 가수 이보람과 서한국 응원단장, 치어리더가 함께 무대에 올라 팬들과 응원가를 열창하며 머플러를 이용한 홀짝 응원을 선보였다.
또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김도영은 그룹 뉴진스의 하니로 변신해 푸른 산호초를 열창했고, 변우혁은 여장을 한 상태로 박정우와 함께 무대에 올라 내 귀에 캔디를 선보였다.
선수단 대결과 선수단 공연 등이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행사는 예정된 3시간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팬들은 자리를 지킨 채 뜨거운 호응을 이어갔고, 해태 시절부터 찐팬임을 고백한 다이나믹 듀오는 앙코르 무대까지 선보이며 4시간 가까이가 되어서야 행사가 종료됐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행사를 마치며 “팬들도 선수들도 너무 즐거워한 것 같다”며 “저 역시 너무 행복한 자리였다. 내년에도 이런 자리가 다시 만들어져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