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수 진도군수>“군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미래가 있는 진도’ 건설”
●김희수 진도군수
‘군정 혁신’ 민원서비스 전국 최우수
해남·완도와 교통 등 광역협력 추진
공약 추진율 87% 이행평가 ‘A등급’
지역 특색 살린 관광 인프라 확대
청렴문화 실천 4등급→2등급 상승
‘군정 혁신’ 민원서비스 전국 최우수
해남·완도와 교통 등 광역협력 추진
공약 추진율 87% 이행평가 ‘A등급’
지역 특색 살린 관광 인프라 확대
청렴문화 실천 4등급→2등급 상승
2024년 11월 25일(월) 18:47 |
김희수 진도군수가 공공비축미곡 수매현장을 찾아 쌀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
김희수 진도군수가 “빼어난 자연경관과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특화된 관광자원 개발에 힘을 쏟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청년층 정착 지원, 다양한 인재 양성 시책을 펼치며 ‘살기 좋은 진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지역발전 구상을 밝히고 있다. 김양배 기자 |
-취임 이후 성과를 꼽는다면.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산업, 복지, 교육, 관광, 행정 등 5대 군정 혁신 방침을 정하고 실천해 왔다. 그 결과 민원서비스 종합평가는 4단계 상승해 최고등급인 ‘가’ 등급을 달성, 전국 최우수기관에 뽑혔다. 종합청렴도 평가는 5등급에서 2등급으로 올라 정부합동평가와 지방재정 집행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주요 평가에서 수직상승하는 성적을 거둔데 이어 행정 전 분야에 걸친 적극행정으로 전남도 적극행정 경진대회 3관왕, 행정안전부 정부혁신 우수사례 최우수상 등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62개 분야에서 우수기관 표창을 받았다.
-민선 8기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진도군은 인구 유출 및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37.7%에 달하는 등 초고령화로 인해 지방소멸 위기에 처해있다. 이에 대응하고자 ‘해남·완도·진도 광역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 관광, 교통, 환경, 농수산물 마케팅 등 다양한 연계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소멸 대응기금 사업 추진을 위해 운림 생태탐방로 조성 등 6개 사업을 착수했고 올해는 진도형 공동생활홈 조성을 목표로 정주인구 유입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년까지 임신·출산·육아 통합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 등 임산부와 영유아기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으로 양질의 보육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 최초로 난임부부 원거리 교통비를 횟수 제한 없이 1일 최대 5만원까지 지원하고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전남형 만원주택 건립, 간호·복지 인력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농어촌 간호복지 인력 기숙사 건립 등 청년 주거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해 청년층 정착을 유도하겠다.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재정특별교부금으로 연간 3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교육발전특구 지정 공모를 추진하며 입학축하금 제도를 초·중학교까지 확대 운영, 고교 신입생들을 위한 해외 문화탐방비 지원, 스마트러닝 학습환경 조성을 위해 노트북 지원과 초·중·고 1:1 원어민 화상영어 교육 지원으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겠다.
현재 진도-제주 왕복 쾌속 카페리가 운행되고 있고 2026년에는 진도와 애월항을 잇는 1만톤급 신규 카페리 취항이 예정돼 있다. 진도항을 활성화해 교통중심지로 발달시켜 생활인구를 늘리고 대규모 전국대회와 전지훈련을 유치할 수 있는 스포츠마케팅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공약사업 추진 현황은.
△공약사항 이행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군민 11명으로 구성된 공양이행평가단을 운영 중이다. 진도군은 △다함께 잘 사는 산업 혁신 △모두가 행복한 복지 혁신 △인재를 키우는 교육 혁신 △찾아서 머무는 관광 혁신 △군민을 섬기는 행정 혁신 등 5대 분야의 11개 중점과제 총 100건의 공약을 확정했다.
주요 공약사업으로는 △농수산분야 예산 30% 이상 편성 실현 △찾아가는 물리치료센터 운영 △사계절 꽃피는 꽃길·꽃동네·꽃섬 조성 △전 지역 학생 100원 버스 실현 △민원 원스톱 기동처리 운영 등이다.
지난 9월 기준 공약사항 추진율 87.3%를 달성했으며 그동안 B~C등급만 받아왔던 진도군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평가하는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에서 올해 최초로 A등급을 달성했다.
-컨슈머인사이트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 전국 9위를 차지했는데.
△연구·조사 기관은 여행지의 만족도, 추천 의향, 여행자원 매력도, 여행환경 쾌적도 등을 조사·평가했다. 진도군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세방낙조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운림산방, 신비의바닷길, 토요민속공연 등 볼거리가 풍부해 전국 9위를 달성하게 됐다. 관내 주요 명소로는 울돌목과 진도타워, 해상케이블카가 운행중인 녹진관광지,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열리는 회동관광지. 운림산방과 운림삼별초 공원, 세방낙조, 진돗개테마파크 등 다양하다.
녹진관광지에 2026년까지 상권 특화거리와 야행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관광객들을 위해 문화관광해설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맞춤 투어버스, 스탬프 투어, 진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수시로 관광지를 점검·개선하고 있다.
-진도만의 특화된 관광자원 개발 진행상황은.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개발 사업으로 진도군 지산면 세방낙조 일원에 90m 규모 스카이워크를 조성했고 추가로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에 반영돼 2027년까지 143억원을 투입해 아트문화타워 건립을 추진 중이다. 문화타워가 완공되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룬 낙조와 해안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류시간 증대를 위해 야간관광 활성화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녹진관광지에 위치한 진도타워에서 이순신 동상까지 도보 동선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늦은 시간까지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 전남도 ‘남도음식거리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역 대표 식재료인 간재미를 활용해 읍 시가지에 음식 특화거리 조성을 계획 중이다. 내년부터 본격 시행해 지역 미식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최근 대한민국 문화도시 민속 문화의 섬 진도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는데 향후 계획은.
△진도군은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강강술래, 진도아리랑, 소포걸군농악을 비롯해 진도북놀이, 진도씻김굿, 다시래기 등 수많은 문화유산 자원이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다양한 문화자원을 보존·전승·발전시키기 위해 ‘진도 삼락살롱’ 등 13개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 13개 사업을 통해 민속문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장소 기반의 도시문화 활성화를 이루며 사회·문화·경제적 기반을 강화하겠다.
-진도를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관광의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방안은.
△2027년까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인 숲 속 산방치유숲과 158억원을 투입해 인문치유 테마 놀이터 등을 조성하는 인문치유 관광루트 명소화 사업 등을 시행해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군면 회동관광지 일원에는 복합문화공간과 청년창업 스토어를 조성하는 전남형 균형발전300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진도와 제주 애월항을 잇는 1만톤급 신규 카페리 취항에 대비해 기반시설 정비도 적극 지원하겠다. 지난해 선정된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상사업을 치밀하게 준비해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체육진흥시설 지원 공모를 통한 체육시설확충, 스포츠마케팅으로 대규모 전국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미래전략위원회를 출범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노력은.
△미래전략위원회는 관광·문화, 행정, 기획·전략 등 다양한 분야 식견을 갖춘 13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전남형 균형발전300 사업 등 대규모 공모사업 추진 과정에서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신조도대교 건설, 해안일주도로 국도 승격, 호남고속철도 진도 연장 등 국회·전남도와 합심해 진도군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협력중이다.
지난 10월 18일 진도군 녹진관광지 일원에서 열린 명량대첩축제에 김희수 진도군수가 행사 관게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
△장기적인 인구감소 대비를 위해 인구감소 기본계획 5개년을 수립했고 매년 실시계획을 수립해 추진 상황을 점검·보완하고 있다. 전남 최초로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원거리 교통비를 지원 중이다. 진도읍에 위치한 전남병원에 소아청소년과를 신설하고 ‘아이 돌봄 서비스’ 지원 사업 등을 운영 중이다.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만원 주택과 간호·복지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농어촌 간호복지 인력 기숙사를 건설중이며 우리 마을 전담 주치의제, 찾아가는 물리치료센터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도 관리하고 있다.
-진도군만의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전략은.
△진도군은 기부금 모금 활성화를 위해 출향인 기업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우호·자매도시와 상호기부를 추진하며 생활·관계인구를 지속적으로 형성하고 있다. 관내·외 행사에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보배섬 소식지,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에 힘쓰고 있다. ‘보배의 섬 진도의 아이들을 지켜 주세요’라는 명칭으로 진도읍에 위치한 전남병원 내에 신설된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의 인건비를 모금하는 지정기부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향우회, 문화예술인 등 상호기부를 통해 현재까지 7억7000만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다. 기부금으로 지역민의 복리를 증진하기 위한 사업들을 편성하겠다.
-지난해 진도군이 청렴도 종합평가 2등급을 달성한 비결은.
△진도군은 신규 공직자 숙소 명칭을 ‘청렴빌’로 명명했으며 군민대상 청렴교육, 민원인 대상 청렴 서한문 발송 등 청렴한 행정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 결과 2022년 4등급이었던 국민권익위원회 평가 등급에서 지난해 2등급으로 대폭 상승하는 성과를 이뤘다. 등급 상승뿐만 아니라 군수와 직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해 효율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한 결과 다산목민대상을 받았다.
김희수 진도군수가 읍면민과의 대화에 참여해 군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
△지금까지 선정된 공모사업들이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치밀한 계획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겠다. 군민 한명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화합하는 군민, 아름답고 미래가 있는 진도’를 만들기 위해 전 공직자가 다시 한번 전력 질주하겠다.
정리=조진용 기자 진도=백재현 기자
대담=박성원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