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예년보다 포근…이번주 첫눈 올까
2024년 11월 24일(일) 18:42 |
지난 22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광주·전남지역 ‘3개월 전망’에 따르면 오는 12월과 내년 2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1월 기온은 평년보다 대체로 낮을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북서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와 적은 티베트 눈덮임의 영향으로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서 12월과 2월의 기온이 각각 40%, 50%의 확률로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1월은 북극해의 적은 해빙으로 찬공기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평년보다 기온이 낮을 확률이 40%인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전남지역 월별 평년기온 범위는 12월 3.4도에서 4.4도 1월 1.2도에서 2.2도 2월 2.6도에서 3.8도다.
강수량은 고기압성 순환 가장자리에서 남풍류의 유입으로 12월에 평년보다 많은 눈이 내릴 확률이 40%로 전망됐다. 1월과 2월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각각 50%로 나타났으나 2월의 경우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강수량이 증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주중 한기가 남하함에 따라 기온이 급감하고 눈 또는 비가 예보되면서 광주·전남지역에는 첫눈이 내릴 가능성도 나왔다.
기상청은 26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저기압이 접근함에 따라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불어오면서 아침 최저기온은 12도에서 15도로 평년보다 8도에서 10도가량 높을 예정이다.
27일부터는 북서쪽의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해기차에 의한 비가 내리며 한기가 남하함에 따라 당분간 낮은 기온이 이어져 28일과 30일은 눈 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오전 최저 기온은 2도에서 8도, 오후 최고 기온은 8도에서 12도로, 평년(최저기온 영하 1도에서 6도, 최고기온 10도에서 14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면서 기온도 급감해 일시적으로 추워지겠고 도로 살얼음이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 및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