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생물자원관, 섬 지역 순환자원 활용 '핸드크림' 개발
신안군과 공동 추진…지역경제·관광 활성화 기대
2024년 11월 22일(금) 09:58
핸드크림 시제품 ‘섬섬옥수’ 홍보전. 호남권생물자원관 제공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신안군과 공동으로 섬 지역에서 발생하는 순환자원을 활용해 핸드크림 화장품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화장품 개발은 섬·연안 생물자원 연구기관인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추진해온 지역상생 리빙랩(Living Lab) 연구를 기반으로, 2022년부터 신안군과 공동으로 추진해 온 협력사업의 결실이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섬 지역에서 발생하는 순환자원을 활용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번 핸드크림의 주요 원료는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신안군의 라벤더 축제 이후 남겨진 라벤더와 제주도 수산물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어피(魚皮)에서 추출한 저분자 피쉬콜라겐을 활용했다.

연구진은 라벤더 추출물에서 항산화 효과와 대체동물모델인 예쁜꼬마선충 (학명: Caenorhabditis elegans)의 수명연장의 효과를 확인했다. 여기에 피부건강에 효과가 있는 상동나무 추출물를 더해 섬을 대표할 만한 고품질 핸드크림을 개발하고 시제품을 생산했다.

핸드크림은 21일 신안 라마다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국제철새심포지엄 및 정원도시 포럼'에서 배포됐으며, 행사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최경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섬야생생물소재선진화연구단장은 “앞으로도 신안군을 비롯한 여러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도서·연안의 유용 생물자원 연구를 강화하겠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지역 브랜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목포=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