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손흥민·배준호 득점포’ 홍명보호, 쿠웨이트 꺾고 4연승 질주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4승 1무… 본선행 청신호
2024년 11월 15일(금) 01:26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왼쪽)이 14일(한국 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하므다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전반 19분 팀의 두 번째 득점을 터트린 뒤 이재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과 손흥민, 배준호가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고른 공격 루트를 자랑한 홍명보호가 쿠웨이트를 꺾고 4연승을 질주하며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한국 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차 예선 4연승을 질주한 한국은 4승 1무(승점 13)로 B조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홍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오세훈을 홀로 최전방에 세웠고 손흥민과 이재성, 이강인을 2선, 박용우와 황인범을 3선에 투입했다. 이명재와 김민재, 조유민, 설영우가 포백을 구축했고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홍명보호는 20분여 만에 두 골을 몰아치며 기선을 확실히 제압했다. 전반 10분 황인범의 크로스를 오세훈이 머리에 맞혔고, 이 공이 크로스바에 맞은 뒤 골라인을 통과했다. 이어 전반 19분에는 손흥민이 돌파 과정에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마무리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오세훈은 지난달 이라크전에 이어 A매치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130번째 A매치에서 50호 골을 터트리며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함께 국내 최다 득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두 골 차 리드로 전반을 마친 홍명보호는 후반 중반 추격을 허용했다. 후반 15분 유세프 마제드 알 샤마리의 얼리 크로스를 모하마드 다함이 강력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실점을 내줬다.

추격을 허용한 홍명보호는 다시 한 골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9분 황인범의 전진 패스를 받은 배준호가 수비수를 제친 뒤 니어포스트를 노리며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