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미래형 극초음속 비행체 개발 연구 성과 발표회 성료
대한기계학회 2024년 학술대회서
2024년 11월 11일(월) 14:25 |
GIST 기계로봇공학부 지솔근 교수가 지난 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기계학회 학술대회에서 지정기관 세션으로 미래형 극초음속 비행체 개발을 위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GIST 제공 |
GIST는 국방과학연구소·방위사업청의 미래도전국방기술 연구개발사업(이하 미래도전국방사업) 공모에서 주관사로 선정돼 지난 2022년 11월부터 인하대학교, 서울대학교, 부산대학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극초음속 공력가열 저감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날 발표회에는 과제를 주관하는 GIST에서 5건, 극초음속 지상 실험을 수행하는 인하대에서 1건 등 총 6건의 연구 성과가 소개됐다.
먼저 극초음속 유동 시뮬레이션을 담당하는 GIST 지솔근 교수 연구실은 극초음속 비행체 표면의 매우 얇은(1mm 내외) 경계층 유동에서 난류가 발생하는 메커니즘을 정교하게 시뮬레이션하고, 난류 발생을 억제하는 방법을 선보였다.
표면 미세구조를 설계 제작해 극초음속 시험체 제작을 담당하는 GIST 이재욱 교수 연구실은 미세 기공(지름 50~100 마이크로미터 수준)이 수천만 개 있는 다공성 표면을 경제적으로 제작하는 기법을 소개했다.
미소 전자 기계 시스템(MEMS) 기술을 이용해 미세 기공을 제작하는 GIST 설재훈 교수 연구실은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되는 MEMS 기술을 이용해 미세 기공이 매우 정교하게 분포된 곡면을 제작하는 기법을 개발해 MEMS 기술이 미래 국방 및 우주항공 분야에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극초음속 지상 실험을 담당하는 인하대 이형진 교수 연구실은 극초음속 지상 실험의 특성상 매우 짧은 실험 시간(1/1000 초 정도) 내에 극초음속 난류 유동을 계측하는 기법을 개발, 다공성 표면으로 난류가 억제된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함으로써 공력가열 저감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책임자 지솔근 교수는 “극초음속 공력가열 저감 기법을 시뮬레이션으로 예측하고 지상 실험으로 검증하는 통합적인 연구 과정은 우주항공기술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에서도 수행하기 힘든 도전적인 것으로,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연구이다”며 “공력가열 저감 기법이 개발되면 우주여행을 위한 우주비행체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