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오는 15~17일 '아시아 공예의 미래' 워크숍
무형문화 가치·지속가능 미래 모색
브루나이·태국 현지 공예 장인 초청
2024년 11월 07일(목) 12:51
‘아시아 공예의 미래’ 워크숍 포스터. ACC 제공
브루나이 예술 수공예 교육센터 전경. ACC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오는 15~17일 ACC 특별열람실에서 ‘아시아 공예의 미래’를 주제로 공예 워크숍을 개최한다.

‘아시아 공예의 미래’는 ACC가 2024년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5주년, 한국과 브루나이 수교 40주년, 한국과 태국 수교 65주년을 기념해 브루나이와 태국 대사관, 문화부, 현지 공예 기관들과 함께 아시아 무형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통 공예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워크숍을 위해 브루나이 예술 수공예 교육센터, 태국 지속가능 예술 공예 연구소, 태국 캄 빌리지와 협력해 분야별 대표 공예 장인들을 초대했다.

태국 지속가능 예술 공예 연구소 전경. ACC 제공
태국 캄 빌리지 전경. ACC 제공
먼저 15~17일 기관 및 분야별로 하루 2회씩 시민 대상 공예 워크숍이 6회 열린다. 또 △태국 북부 전통 대나무 공예 ‘타 라에우(Ta Laew) 드림캐처 만들기’ △태국 남부에서 유래한 전통 직조 공예 ‘얀 리파오(Yan Lipao) 뱅글 만들기’ △브루나이 전통 공예품 음식 덮개인 ‘투둥 둘랑(Tudung Dulang)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어 18일에는 나주 염색장정관채전수교육관과 조선대학교에서 국내 대표 장인들의 교류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브루나이 예술 수공예 교육센터는 브루나이 전통 공예 부흥을 위해 설립된 브루나이 왕실 산하 기관이다. 전통 공예의 예술성을 보존하고 현대적인 감각과 융합해 새로운 가치 창출 역할을 하고 있다.

한때 태국의 수도로 번영했던 아유타야에 위치한 태국 지속가능 예술 공예 연구소는 태국 왕실 산하 기관으로서 친환경적 공예품 제작 지원 및 전통 공예의 현대화를 도모하고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캄 빌리지는 태국 제2의 도시 북부 치앙마이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전통 공예 및 문화 예술 교육, 워크숍, 전시, 체험, 공예 상품 개발 및 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및 운영한다.

워크숍 참여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중학생 이상 신청이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이강현 ACC 전당장은 “아시아 무형 문화유산의 가치 확산 및 문화 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아시아 유관 기관 및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교류·협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며 “현지 초청 장인들이 직접 진행하는 이번 공예 워크숍을 통해 시민들이 아시아 전통 공예와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