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명태균게이트진상조사단 출범
"국정조사 기반 만들 것"
2024년 11월 04일(월) 16:19 |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제1차 회의에서 서영교(가운데) 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서영교 단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가진 첫 회의에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이) 취임 후 명씨와 접촉한 적 없다며 윤 대통령이 매몰차게 끊었다고 했는데 모두 다 거짓말이었다”며 “거짓말 대통령, 거짓말 비서실장”이라고 비판했다.
서 단장은 민주당이 전날 공개한 명씨 음성 파일을 재차 공개하며, “윤 대통령이 대놓고 하는 거짓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단장은 “명태균게이트 진상을 낱낱이 조사하고 국정조사를 할 기반을 만들고, 특검에 이 자료가 다 쓰일 수 있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한병도 부단장도 “명씨를 둘러싼 의혹이 정말 점입가경”이라며 “구체적 증거가 하나하나 밝혀질 때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중심으로 한 국정농단임이 명확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부단장은 “지금까찌 제기된 의혹과 앞으로 조사단에 접수될 공익신고를 철저히 검증해서 국민 앞에 진실을 보고하겠다”며 “여론조사를 조작하고 민의를 왜곡하며 민주주의를 기만한 행위에 대해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명태균진상조사단 인선을 마치고, 윤 대통령 부부와 명씨 간 공천개입·여론조사조작 의혹을 집중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서영교 의원이 단장을, 한병도 의원과 김병기 의원이 공동 부단장을 맡았다.
위원은 김승원·전용기·김기표·김용만·박균택·박정현·송재봉·양부남·염태영·이성윤·이연희·허성무 의원이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