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 주말, 남부지방 중심 강한 비…다음 주 기온 '뚝'
2024년 10월 31일(목) 17:27 |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강한 바람에 한 여행객의 우산이 뒤집혀있다. 뉴시스 |
31일 기상청은 “내일(11월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현재 대만을 향해 북서진하고 있는 제21호 태풍 콩레이와 그 오른쪽에 있는 고기압 사이에서 수증기가 북상하면서 기존의 찬 공기가 만나는 지역에 비를 내릴 예정이다.
특히 11월1일과 2일 새벽 사이 강한 수렴대가 위치하는 제주도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시간당 20~30㎜로 예측됐다.
비가 강하게 내리는 시점에는 남해안과 제주도 부근 바다 물결이 최대 4.5m로 높게 일고, 전 해상에 강한 너울이 일겠으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오는 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150㎜(많은 곳 중산간 200㎜, 산지 250㎜ 이상) △전남 남부, 부산·울산·경남, 20~60㎜(많은 곳 전남 남부 남해안, 경남 서부 남해안 80㎜ 이상) △광주·전남 북부 10~40㎜ △대구·경북 5~40㎜ △강원 동해안·산지 5~30㎜ △전북남부 5~20㎜ △전북 북부, 울릉도·독도 5㎜ 내외 △충남남부내륙, 충북남부 5㎜ 미만 등이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은 동풍에 의해 기온도 올라가며 온화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다.
비가 내린 후에는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며 기온이 급격히 내려갔다가 다음 주 목요일(11월7일)부터는 남풍류가 유입되며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할 예정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