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통합발전소 구축 방안’토론회 개최
에너지 효율 극대화·재생에너지 보급 촉진
2024년 10월 31일(목) 16:40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은 31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통합발전소(VPP) 구축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 제공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은 31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통합발전소(VPP) 구축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전환의 주요 과제인 분산에너지 활성화 및 VPP의 도입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VPP는 분산된 자원(재생에너지, ESS, 전기자동차 등)을 ICT 기술을 활용하여 하나의 통합된 가상 발전소처럼 운영하여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재생에너지 보급을 촉진하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VPP는 재생에너지 확대가 쉽지 않은 대다수 내륙도시의 전력자급율 제고와 전력계통 유연성 자원 확보를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주요 과제 중 하나다.

공공기관의 분산자원을 활용한 ‘공공형 VPP’ 구축은 RE100 이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공기관이 VPP 구축에 선도적으로 참여할 경우, 민간부문 참여를 촉진하고 전력거래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인 양부남 의원을 비롯한 민형배·박균택·안도걸·전진숙·정준호·정진욱·조인철 의원과 조국혁신당 광주시당위원장인 서왕진 의원의 공동주최로 이뤄졌다.

참석한 의원들은 공공기관에 산재되어 있는 분산자원을 연계한 VPP 구축은 최소한의 경제성만 갖추면 되는 장점이 있으며, VPP 관련 에너지 신산업의 활로 개척에 기여할 것이라며 공감을 표했다.

고상연 원장은 “분산자원 활용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에너지 전환은 시대적 과제”라며, “광주의 에너지 전환 모델이 대한민국 내륙도시의 탄소중립 선도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흥원은 올해 4월, 태양광 설비를 증설해 에너지자립률 163%를 달성했고, 건물에너지효율 1+++ 획득에 이어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구축을 완료하여 제로에너지건물(ZEB) 1등급 인증을 앞두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지자체 공공건물 중 대수선 없이 1등급을 획득한 최초 사례가 된다.

진흥원은 이 성과를 바탕으로, 사옥 RE100 달성에 이은 무탄소 건물(24/7 CFE) 실현을 목표로 ‘사용 후 배터리 활용 ESS 구축 실증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