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유자박 활용 ‘애완동물 간식’ 개발
자체개발 특허기술 활용 성과
피부질환 예방·장 건강에 도움
2024년 10월 30일(수) 12:42
전남농업기술원은 최근 유자차 등 유자 가공제품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유자 부산물인 유자박을 활용한 ‘애완동물 간식’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유자즙 가공시 발생되는 부산물인 유자박은 유자 전체의 80~90%를 차지하나 대부분 폐기되거나 소량만 사료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국내 펫푸드 시장은 2022년 기준 1조8000억 원에 달하며, 경제 수준의 향상과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성장 추세에 맞춰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는 전남대학교와 공동으로 폐기되는 유자박을 활용해 피부 보호 및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애완동물 간식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애완동물의 피부 질환과 장 관련 감염 문제 해결을 위해 설계됐으며, 지난 2022년 전남대에서 출원한 ‘유자 추출물의 제조방법 및 이를 포함하는 피부 보호 또는 피부 개선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기술을 활용했다.

이와 관련된 연구 결과는 국제 유명 학술지인 Food Chemistry(IF 6.5)와 Process Biochemistry (IF 3.7)에 게재됐다.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이보배 연구사는 “유자를 애완동물 간식 소재로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유자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