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청년 건강 관리 ‘사회서비스’ 사업 성과
비만·체력 증진·교정 훈련 등 지원
올해 328명 이용 전년비 2배 증가
2024년 10월 29일(화) 11:04
전남도가 청년들의 사회활동 참여기회 제공 및 건강 개선을 위해 추진중인 ‘청년사회서비스’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청년사회서비스 사업은 청년으로 구성된 사업단이 청년을 위한 서비스를 진행하는 사업으로, 청년이라면 누구나 2만 원 내외 본인 부담으로 비만 관리, 체력 증진, 척추 및 자세 교정 훈련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 서비스는 지난 4월 목포과학대와 세한대학교 사업단은 보건복지부 공모에 선정돼 지역 청년의 일자리 창출과 건강 개선을 목표로 개발됐다. 사업단은 이용자 욕구 반영 및 제공 인력 역량 강화 등 서비스 품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올 들어 이용 인원은 328명으로 174명이었던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청년의 건강 개선에 보탬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는 현재 7개 시군에서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 실제 여수의 경우 지난해 8명에 불과했던 이용 인원이 40명으로 늘었고, 영암은 시행 시군 중 가장 많은 75명을 기록했다.

영암에 거주하는 30대 청년은 “목 통증으로 베개를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거북목 증상이 심했는데 3개월간 꾸준히 자세 교정 훈련을 통해 통증이 거의 완화됐다”며 “직장 때문에 병원 다니기가 어려웠는데 퇴근 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여수에 사는 20대 여성은 “어깨 수술 후 근육 불편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많아 서비스를 신청했는데, 강사가 각 운동과 스트레칭 동작들이 어디에 도움이 되는지 상세히 설명해줘 맞춤형 운동을 할 수 있었다”며 “더 많은 청년이 서비스를 알고 이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서비스 이용을 바라는 18~45세 청년은 시군 복지 담당부서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목포과학대 청년 사업단(061-277-2022), 세한대한교 청년사업단(061-469-1530)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청년사회서비스사업은 그동안 복지혜택에서 제외됐던 청년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에게 필요한 사회서비스를 확대해 그들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