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레드향 전남 경영모델’ 연시회
에어포그 무인방제기·보온커튼 설치
소득·재배 수량 증가·노동시간 감소
소득·재배 수량 증가·노동시간 감소
2024년 10월 28일(월) 16:48 |
이번 연시회에는 만감류 재배 농업인과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레드향 에너지 절약 및 노동력 절감 경영모델 개발 경과보고, 시범 농가의 소감발표와 경영모델에 도입된 핵심기술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레드향은 과피가 매우 얇아 열과가 발생하기 쉬우며, 기후변화에 따른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이상 저온이 생산성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경영모델에 적용된 핵심기술은 에어포그 무인방제 기술과 다겹보온커튼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 및 냉해 피해 저감이다.
기존의 인력 방제방식은 약제가 고르게 묻지 않아 효과가 낮고 노동투입이 과도하다는 단점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러한 단점을 개선한 에어포그 무인방제는 간단한 조작으로 나무 전체에 균일하게 약제를 분사해 작업 시간을 크게 줄이고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다겹보온커튼은 겨울철 최저온도를 영하 5도 이상으로 유지해 난방비 부담을 경감하고, 여름철 온도 상승을 억제해 열과 피해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전동운반차를 활용한 토양 시비와 수확 작업 병행으로 노동력 절감도 가능하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이번 경영모델 도입을 통해 수량이 10a당 1639㎏에서 1765㎏로 7.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제작업과 수확 및 시비작업에 소요되는 노동투입시간도 10a당 391시간에서 326시간으로 16.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효율적인 방제와 냉해 저감으로 인한 품질 향상을 통해 소득 또한 10a당 594만원에서 706만원으로 18.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동관 전남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장은 “전남 지역은 따뜻한 기후와 일조량이 풍부해 아열대 작목 재배에 적합한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생산·가공·유통 등 종합적인 기술을 투입한 경영모델을 개발·보급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