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가전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 운영
2024년 10월 25일(금) 16:23
광주시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생산물량 재배치에 따른 협력업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원단을 가동한다.

광주시는 문화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가전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광주지역의 가전산업은 자동차산업에 이어 제조업 비중이 두 번째로 높은 지역 대표 산업이다.

최근 삼성은 프리미엄 가전 전략에 따라 물량 재배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광주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냉장고 구모델은 멕시코 공장으로 다음달께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가전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발족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지원단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생산물량 해외 이전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고 결과를 광주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협력업체 60여개사를 대상으로 물량 재배치가 시장에 미치는 상황을 분석하고 상생 강화를 위한 삼성형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 협력업체 지원 펀드 활용 등을 협의하고 있다.

지역 가전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가전 신사업 기회 발굴, 커넥티드 리빙 분야 사업 진출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손두영 미래산업총괄관은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삼성전자의 물량 재배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완성품 생산 등을 통한 지역업체의 독립성과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면밀히 검토해 협력업체들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뿌리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