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비욘세, '지지율 열세' 해리스 지원 유세 나선다
2024년 10월 25일(금) 08:35
FILE - Beyonce appears at the 63rd annual Grammy Awards in Los Angeles on March 14, 2021. Beyonce is nominated for nine Grammy Awards, including record and song of the year for “Break My Soul” along with album of the year with “Renaissance.“ (AP Photo/Chris Pizzello, File)
팝스타 비욘세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2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비욘세가 25일 컨트리음악 거장 윌리 넬슨과 함께 해리스 후보의 텍사스 휴스턴 집회에 출연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비욘세는 과거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적 있지만, 이번 대선에선 해리스 후보 지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자신의 노래 ‘프리덤’을 해리스 후보가 유세곡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지난 8월 해리스가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하는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비욘세가 무대에 올라 공연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비욘세는 2013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에서 국가를 불렀다. 2016년엔 배우자 제이 지와 함께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유세를 위한 공연을 하기도 했다.

2020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올리며 바이든-해리스 캠프 지지를 표했다.

해리스 후보는 휴스턴 유세에서 낙태권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텍사스는 성폭력을 포함한 어떤 상황에서도 임신 중절을 금지하는 극단적인 낙태 금지법을 시행 중인 곳이다.

캠프 관계자는 해리스 후보가 텍사스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여성과 생식권 지지자에게 가하는 위협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지율 열세를 보이고 있는 해리스 후보는 최근 오프라 윈프리, 맷 데이먼, 로버트 드니로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24일엔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싱어송라이터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이 경합주 조지아 애틀랜타에서 지원 유세에 나섰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