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국 라인업’ 이정효 광주FC 감독 “넣을 수 있는 외인이 없다”
빅톨 이어 가브리엘도 시즌 아웃
2024년 10월 18일(금) 19:30 |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지난달 28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FC와 하나은행 K리그1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답답해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 감독은 18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가브리엘이 훈련하다가 다쳤다. 참고 계속 훈련을 했는데 결국 탈이 났다”며 “검사를 했는데 수술을 해야 할 거 같아 오늘 브라질로 떠났다. 반월판이 찢어져서 봉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훈련장 사정이 좋지 못한 광주는 이미 빅톨을 시즌 아웃으로 잃은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한 가브리엘까지 이탈하며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이 감독은 “베카는 부상이고 인천전이나 대전전에 복귀할 것 같다. 브루노는 고질적인 부상에서 회복을 마치고 훈련하고 있다”며 “아사니는 오늘 엔트리에 넣으려고 했는데 국가대표 소집 후 비행기 지연으로 어제 오후 10시에 도착했다. 부상이 더 나오면 안 되기에 다음 경기를 위한 회복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외국인 선수를 단 한 명도 활용할 수 없게 되면서 광주는 세징야와 이탈로 카르발류, 에드가 실바, 루카스 바셀루스 등 화려한 대구의 외인 라인업을 오직 토종 선수들로 막게 됐다.
이 감독은 “대구 경기를 보면서 2주 동안 두 개의 프로그램으로 대비 훈련을 했다”며 “경기장에서 얼마나 구현이 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훈련이 상당히 잘 됐다. 신나고 즐겁게 소화해 줬고 훈련한 부분이 경기장에서 잘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대구는 에드가와 바셀루스 등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외국인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다”며 “후반전에 체력적인 문제가 나오면 파고들 것이기 때문에 선취골이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