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KIA V12’ 한국시리즈 성공 개최 전폭 지원
관람객 편의 등 종합지원계획 마련
특별버스 무료운행·공공배달앱 할인
구단과 상생협약…‘대자보’ 등 협력
“안전·편의성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
2024년 10월 17일(목) 18:05
강기정 광주시장이 17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최준영 KIA 타이거즈 대표이사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특별교통대책, 경기장 노후시설 개선 등을 통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성공 개최를 전폭 지원하고, KIA 타이거즈의 열두번째 우승을 응원한다.

강기정 시장은 17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한국시리즈 KIA 홈경기 성공 개최 및 관람객 편의를 위한 종합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종합지원계획은 ‘스포츠도시 광주’ 이미지를 제고하고, 원정팬 등 방문객 안전과 편의성을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광주시는 종합계획에 따라 교통(수송) 및 주차 대책, 공공배달앱 할인 이벤트, 관람석 시설개선 등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1·2차전 홈경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원정경기가 열리는 3·4차전에는 챔피언스필드를 개방해 스크린 중계를 통한 ‘시민 홈 응원전’을 펼친다.

또 경기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자치구, 경찰청과 협력해 한국시리즈 홈경기 당일 야구장 인근 도로의 주차를 전면 허용하고 안내요원 배치, 불법주정차 교통지도, 주정차 금지구역 홍보 강화 등을 시행한다.

원정 관람객 교통편의를 위해선 경기 종료 후 특별버스(챔피언스필드~송정역, 챔피언스필드~광주종합버스터미널)를 무료 운행한다. 고속철도(KTX)·고속버스 티켓 소지자나 타 시도 주소지가 확인되면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광주관광DRT(수요응답형 교통)도 운영한다. 챔피언스필드에서 유·스퀘어~농성역 순환노선, 교통거점(송정역, 공항 등)~관광지(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비엔날레 등)~챔피언스필드 노선을 운영해 관람객 이동 편의성을 확보한다.

광주시는 자치구·유관단체와 연계해 숙박업소 위생·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한국시리즈 기간동안 KIA 우승을 염원하는 광주공공배달앱 특별할인 이벤트도 연다. ‘위메프오’와 ‘땡겨요’에서 운영 중인 광주공공배달앱은 21일부터 29일까지 총 2000명에게 3000원 할인 이벤트를 추진한다. 또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시 이틀간 2000명을 대상으로 5000원 할인 특별이벤트를 진행한다.

챔피언스필드의 일반관람석 및 컵홀더, 테이블 등을 정비하는 등 노후 관람시설도 대폭 개선한다. 광주시는 야구경기가 열리지 않는 2025년 1~3월에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광주시와 KIA 타이거즈는 이날 상생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강 시장과 KIA 타이거즈 최준영 대표이사, 심재학 단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복합쇼핑몰과 연계한 스포테인먼트(Sports+Entertainment) 사업 협력 △시설 개선·관리, 콘텐츠 개발, 일회용품 안쓰기 운동 등 친환경정책 추진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 노력,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 도시 정책에 기반한 주차장 관리 등 교통정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최준영 KIA 대표이사는 “챔피언스필드가 광주의 랜드마크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광주시와 잘 준비하겠다”며 “복합스포테인먼트 조성사업, 콘텐츠 개발, 시설개선 등에 있어 상호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KIA의 정규시즌 우승으로 행복한 야구도시가 됐다. 이제 곧 열두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타이거즈의 도전이 시작된다”며 “시민과 광주를 찾는 원정팬들이 프로야구의 최대 축제인 한국시리즈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