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계약직으로 자살방지가 말이 되는가
처우개선·전문성 키워야
2024년 10월 17일(목) 18:03 |
현재 전국에 87개소, 광주와 전남은 각각 2개소(△광주 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 △전남 목포중앙병원·성가롤로병원)가 있다. 타 지역에 비해 시설도 부족하지만 자살시도자를 관리하기 위한 자살사례 관리자들의 처우는 더욱 열악한 상태다 . 위기대응센터의 자살사례 관리자는 응급처치가 끝난 자살시도자를 정신건강복지센터 또는 자살예방센터에 연계하기 전 최초 심리 상담을 진행하는 중대한 업무를 맡고 있다. 하지만 비정규직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례관리자의 평균 재직기간은 22.5개월에 그쳐 전문성과 숙련도를 갖춘 일관성 있는 업무 수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사례관리자의 고용 불안정이 자살시도자에 대한 사후관리 전문성을 추락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매년 자살자가 증가하고 있다. 삶을 포기하고 절망의 끝에 선 자살 위험군을 보듬고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유일하다. 자살 사례관리자의 업무강도를 낮추기 위한 인력확충과 전문성을 키우는 것 만큼 효과적인 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