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선수단 풍성한 신기록 쏟아냈다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폐막
광주 금 38개…종합 13위
전남 금 39개…종합 12위
2024년 10월 17일(목) 17:56
광주시청 고승환(왼쪽부터)·한정미·심재용 감독·강다슬·모일환이 지난 15일 경남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일반부 1600m 혼성계주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2연패에 성공 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주시청 육상팀 제공
FC목포 축구선수단이 17일 경남 김해대학교축구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남자일반부 결승에서 강릉시민축구단을 승부차기 끝에 4-2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광주와 전남 선수단이 풍성한 신기록을 쏟아내며 대회를 마감했다.

‘경남과 함께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3만1205명(선수 2만1043명·임원 1만0162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경남 전국체전이 17일 경남 김해종합운동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49개 종목에 1424명(선수 1081·임원 343명)이 참가한 광주는 금 38·은 54·동 69개 등 총 161개의 메달을 획득, 총득점 3만1203점으로 종합 13위를 기록했다.

광주는 15명의 다관왕과 18명의 다연패, 한국신기록 1개, 한국주니어신기록 1개, 대회신기록 9개, 대회타이기록 3개를 작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장 두각을 드러낸 선수는 육상의 고승환(27·광주시청)이다. 고승환은 육상 4관왕(200m·400m 계주·1600m 혼성계주·1600m 계주)과 한국신기록 1개(1600m 혼성계주), 대회신기록 2개(200m·400m 계주)를 작성했다. 또 200m와 1600m 혼성계주, 1600m 계주의 2연패 달성에 기여했다.

체조 문건영(광주체고 3)과 육상 모일환(광주시청)도 각각 3관왕에 등극하며 광주의 선전에 힘을 보탰다.

문건영은 금 3개(개인종합·철봉·평행봉)와 은 2개(도마·안마), 동 1개(마루)를 따냈다. 또 개인종합과 평행봉은 대회 3연패를, 철봉은 2연패를 일궜다.

모일환은 육상 400m·1600m혼성계주, 1600m계주에서 금메달을 수확했고, 400m와 1600m혼성계주에서 2연패를 작성했다.

역도 81㎏ 손현호(광주시청)는 용상·합계에서 2개의 대회신기록과 함께 2관왕·2연패를 기록했다. 양궁 오예진(광주여대 3)은 1개의 대회타이기록(70m 343점)과 금 2개(70m ·30m)·은 2개(50m·개인전)를, 근대5종 전웅태(광주시청)가 금 2개(개인전 4종·계주 4종)와 은 1개(단체전 4종)를 거머쥐었다.

광주체고 조정선수단은 여U18 전종별을 석권하며 금 4·동 1개를 수확했다. 조정 쿼드러플스컬·더블스컬의 김정민(광주체고 3)과 조정 쿼드러플스컬·경량급더블스컬의 김지선(광주체고 2)·서예서(광주체고 3), 조정 더블스컬· 싱글스컬의 김승현(광주체고 3), 육상 400m·1600m계주의 김국영·김태효·이재성(이상 광주시청), 육상 1600m혼성계주·1600m계주의 강의빈·장지용(이상 광주시청) 등도 2관왕을 차지했다.

육상 원반던지기 김지인(한체대 4)과 복싱 라이트웰터급 한영훈(광주동구청)은 3연패를 일궜다. 레슬링 여U18 자유형 76㎏의 임선교(광주체고 3)와 남U18 그레꼬로만형 97㎏의 이재혁(광주체고 2), 사격 센터화이어권총의 장대규(광주시체육회), 당구 포켓10볼 진혜주(광주당구연맹), 조정 여U18 쿼드러플스컬·더블스컬·경량급 더블스컬의 광주체고 조정팀은 2연패를 기록했다.

사격 오준서·황의혁·오준영·김정현(이상 한체대)은 남대부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1877.4점의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양궁 안산(광주은행)은 여일부 30m에서 359점의 대회타이기록으로 금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사격 박경은(전남여고 3)은 여U18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252.1점의 대회신기록으로 은메달을, 육상 이재성(광주시청)은 남일부 200m에서 20초53의 대회신기록으로 은메달을 각각 따냈다. 자전거 이주미·김효원·강현경·김옥희(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는 여일부 4㎞단체추발 예선에서 4분32초232로 대회신기록을 세운 뒤 결승에서 4분33초822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전남 선수단은 49개 종목에 1748명(선수 1130명·임원 618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금 39·은 38·동 79개 등 총 156개 메달과 총 3만2363점을 획득하며 종합 12위를 차지했다.

전남은 2명의 다관왕과 13개의 다연패, 한국신기록 1개, 대회신기록 6개, 대회타이기록 1개, 개인신기록 1개를 수립하는 성과를 냈다.

육상 이은빈(전남체고 3)이 3관왕·3연패와 함께 대회신기록 2개, 개인신기록 1개로 전남 선수단 중 가장 돋보였다. 이은빈은 여U18 100m 예선에서 11초80로 대회기록을 깬 뒤 100m 결승에서도 11초76의 대회신기록으로 첫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3연패를 일궜다. 200m에서는 22.44의 개인신기록으로 두번째 금메달을, 1600m계주에서는 신규리·최지선·박채경과 뛰어 3분50초8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00m계주에서는 47초40으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육상 최지선(전남체고 3)은 금 2개(400m·1600m계주)와 은 1개(400m계주)를 수확했다.

육상 여일부 해머던지기(60m47)의 박서진(목포시청)과 우슈 남일부 산타 56㎏급 윤웅진(전남도청)은 6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댄스스포츠 라틴3종목의 김민수·김나연(순천시댄스스포츠연맹)과 우슈 남일부 산타 60㎏급 김민수(전남도청), 양궁 여일부 단체전의 순천시청(최미선·이은경·유시현·남수현)은 각각 3연패를 작성했다.

승마 대장애물의 권만준(전남승마협회)과 합기도 미들급 최준희(일무체육관), 레슬링 여일부 자유형 68㎏ 장은실(전남체육회), 육상 여일부 800m 신소망(나주시청), 복싱 여일부 플라이급 박초롱(화순군청), 씨름 남일부 장사급140㎏ 김민재(영암군청), 광양여고 축구 등은 2연패를 기록했다.

롤러 박형상(전남롤러스포츠연맹)·이성건·송제언(이상 여수시청)은 남일부 계주3000m 예선에서 3분52초620으로 한국신기록(종전 3분53초928)을 수립했으나 충북, 강원, 충남에 이어 4위를 기록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격 배상희(상무)는 여일부 50m소총3자세에서 459.4점의 대회신기록으로, 사격 이아영(광양시청)은 여일부 400m에서 54초98의 개인신기록으로 각각 금빛 표적을 명중시켰다.

사격 박예은(여수여고 3)은 여U18 공기소총개인 본선에서 630.7점의 대회신기록으로 결선에 올랐으나 7위에 그쳤다.

롤러 신상혁·장현빈·하승우(이상 나주공고)는 남U18 계주3000m 결승에서 4분04초633의 대회신기록을 세웠으나 4위로 입상에는 실패했다.

사격 천민호(국군체육부대)는 남일부 50m소총3자세 본선에서 588.0의 대회타이기록으로 결선에 진출했으나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축구 FC목포는 결승서 강릉시민축구단과 승부차기 끝에 4-2로 꺾고 전국체전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