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성 살인사건 보고서' 유출, 전남경찰 입건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2024년 10월 17일(목) 14:50
전남경찰청 전경.
지난달 순천에서 발생한 10대 청소년을 살해한 피의자 박대성(30)의 정보가 담긴 문건을 외부로 최초 유출한 사람이 전남경찰 소속 경찰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전남경찰에 따르면 상부 보고가 있기 전 수사보고서를 외부로 유출한 혐의(공문상비밀누설)로 전남경찰 소속 A경감을 형사 입건했다.

전남경찰 기동순찰대 소속 A경감은 가족 등 지인에게 문서(사건개요 보고서)를 사적인 목적으로 전달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경찰은 A경감을 형사 입건하고 추가 유출자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수사와 별계로 징계 절차도 진행한다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현재 A경감은 업무에서 배제된 채 휴가를 낸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경찰 청문감사 담당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며 “징계위원회에 회부되면 그때 처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배서준 기자 sjba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