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차량에 치인 보행자 잇따라 숨져
2024년 10월 17일(목) 14:00
119 구급대.
전남 지역에서 보행자들이 차량에 치이면서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7일 순천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7시께 순천시 해룡면 편도 1차선 도로에서 1톤 화물차량을 몰던 60대 남성 A씨가 길을 건너던 60대 여성 보행자 B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같은날 오후 6시55분께 고흥군 정암면 한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던 30대 남성 C씨가 갓길을 걷던 80대 여성 D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보행기기에 의지해 길을 걷고 있던 D씨는 사고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C씨는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C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