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서 사고 수습하던 운전자 2명 음주 화물차에 치여 사망
2024년 10월 17일(목) 14:00
119 구급대.
영암의 한 도로에서 접촉사고를 수습하던 여성 2명이 음주운전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영암경찰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1톤 화물차 운전자 A(52)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7시께 영암군 신북면 한 편도 1차선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화물차를 몰던 중 60대 여성 B씨와 50대 여성 C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소형 SUV 운전자인 60대 여성 B씨와 경차 운전자인 50대 여성 C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직전 B씨와 C씨는 가벼운 접촉사고를 낸 후 사고를 수습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길이 어두워 잘 보이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