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BTS 제이홉 전역… 마중온 진과 포옹 "응원 감사"
2024년 10월 17일(목) 11:38
17일 방탄소년단(BTS) 제이홉(30·정호석)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전역한 가운데 강원 원주시 육군 제36사단 신병교육대 앞에 팬들과 국민에게 전역 신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정호석)이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제이홉은 17일 오전 10시5분께 강원 원주 제36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전역 신고를 하고 부대를 나왔다.

그는 작년 4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조교로 복무해 왔다.

이날 전역 현장엔 방탄소년단 멤버 중 가장 먼저 전역한 진(김석진)이 마중을 나왔으며 진은 밝게 웃는 제이홉과 포옹하며 전역을 축하했다. 준비해 온 대형 꽃다발도 선물했다.

제이홉은 부대 앞에서 대기 중이던 팬덤과 취재진에게 “충성!”이라고 외치며 사회 복귀 신고를 하고 “군 복무 동안 나라를 지키기 위한 많은 국군 장병들의 노고와 헌신을 느꼈다. 우리 국민분들께서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대가 위치한 원주 시민에 대한 고마움 표시도 잊지 않았다.

제이홉은 “지난 1년6개월 동안 임무를 수행하면서 원주 시민을 많이 만났다”며 “장병들에게 인사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다.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 너무 감동이었다. 이 뜨거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뭉클해하기도 했다.

이어 “큰 응원과 성원 그리고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건강하게 잘 전역했다. 충성!”이라며 거듭 감사함을 표했다.

진은 제이홉이 얘기하는 동안 옆에서 취재진의 마이크를 대신 들어주기도 했다.

팬들은 이날 제이홉의 전역을 다양한 이벤트로 축하했다.

축하 배너를 곳곳에 걸고, 하늘에는 애드벌룬까지 띄웠다. 국내 팬뿐 아니라 일본 등 아시아, 브라질 등 남미 등지에서도 팬들이 입국해 축하했다.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는 전역을 기념하는 ‘제이홉숲’을 조성하는 축하에 동참했다.

멤버들도 제이홉의 전역을 축하하고 나섰다.

정국은 팬커뮤니티 위버스에 “먼저 갔다 온 만큼 못다 한 거 행복하게 하시길. 고생했다”고 썼다.

제이홉은 진에 이어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 중 두 번째로 군 복무를 마쳤으며 곧 솔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 재개는 모든 멤버들이 전역하는 내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