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은 연습경기, 불펜진은 라이브 피칭… KIA 투수진 한국시리즈 준비 ‘착착’
김기훈·장현식·최지민·곽도규 등 라이브 피칭
라우어·윤영철·김도현·황동하 불펜 피칭 소화
라우어·윤영철·김도현·황동하 불펜 피칭 소화
2024년 10월 16일(수) 17:27 |
KIA타이거즈 선수단이 16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 중 라이브 피칭을 실시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
KIA 선수단은 16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잔디 보식으로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작업이 예정보다 빠르게 완료되며 다시 장소를 변경했다.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 네 번째 턴의 마지막 날이자 합숙 체제 전환 후 첫 턴의 마지막 날인 이날 훈련에서는 라이브 피칭이 메인으로 진행됐다. 투수 김기훈을 시작으로 김승현과 이준영, 장현식, 최지민, 임기영, 김대유, 곽도규 등 불펜진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25구씩을 소화했다.
또 선발진인 에릭 라우어와 윤영철, 김도현, 황동하는 라이브 피칭 대신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라우어와 윤영철의 경우 제임스 네일, 양현종과 함께 지난 9일 상무 피닉스와 연습경기에 등판한 바 있다.
정규시즌 후반기 들어 불펜 히든카드로 떠오른 김기훈은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김기훈을 상대한 나성범과 박찬호 등 타자들은 엄지를 치켜세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기훈은 이날 라이브 피칭을 마친 뒤 “볼, 스트라이크 비율이 첫 번째 라이브 피칭에 비해 좋았다. 연습 경기와는 다르겠지만 실전처럼 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시리즈는 어렸을 때부터 생각해왔던 무대이기에 기대가 되지만 엔트리가 결정된 것이 아닌 만큼 대비 훈련 기간 제 공을 던지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IA 선수단은 17일 휴식일을 가진 뒤 18일 오후 6시 블랙 팀과 화이트 팀으로 나눠 자체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어 19일 오후 6시 마지막 훈련을 진행한 뒤 21일부터 대망의 한국시리즈에 돌입한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플레이오프 진행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