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첨단 미래산업·대한민국 대표 쉼터 육성”
김영록 지사, 장성서 정책비전투어
의료 클러스터 구축 등 7대 비전 제시
AI기반 전후방 산업 통해 일자리 발굴
“‘성장 장성’ 위한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의료 클러스터 구축 등 7대 비전 제시
AI기반 전후방 산업 통해 일자리 발굴
“‘성장 장성’ 위한 지원 아끼지 않을 것”
2024년 10월 15일(화) 18:17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5일 장성군청에서 ‘장성군 정책비전 투어’ 토론을 주재하고 미래 신산업 육성 등 지역 발전에 대한 의견과 제안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5일 장성군청 아카데미실에서 장성군 정책비전투어를 개최하고 장성 발전을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김 지사는 “의료 및 아열대 농업, 첨단 데이터센터 등 다방면에서 ‘성장 장성’이라는 새로운 캐치프레이즈 하에 발전하고 있는 장성에 축하와 응원의 말씀을 드린다”며 “장성 발전을 위해 전남도도 앞장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장성은 지금까지의 성공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시 브랜드 성장 장성으로 미래 100년 준비하는 대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김영록 지사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온 가족이 행복한 ‘군민 행복시대’를 위해 필요한 사업은 아직도 산재돼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청운 지하차도 개설사업 정상 추진을 위한 도비 10억원 지원이 절실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김 지사는 “청원 지하차도와 관련해 이미 전남도도 적극적인 지원을 준비 중에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전남도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권한이 중앙에 집중돼 장성군 그린벨트 해제 등 다양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남특별자치도 설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남도는 장성군이 필요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지사는 “이번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만큼, 이번 수상을 지역 문학 발전을 위한 계기로 삼아 학문과 선비의 고장인 장성에서 매년, 또는 격년제로 문학박람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첨단 미래산업 중심, 대한민국 대표 쉼터 장성’을 주제로 미래비전을 발표한 나강열 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장성 7대 미래 비전으로 △뇌혈관 특화 첨단의료 클러스터 조성 △첨단산업 혁신거점 구축 △대한민국 대표 국민쉼터 조성 △명품 문화관광도시 조성 △아열대농업 선도 혁신 플랫폼 △장성 복합 쇼핑·문화거점 구축 △초광역 교통 네트워크 단계적 확보 등을 제시했다.
나 연구원은 “휴양과 치유, 여가가 향후 장성의 미래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정책 토론에서는 장성 청년 및 군민, 장성군 관계자들과 김영록 지사 및 전남도 실국장들의 질의 응답이 진행됐다.
질의에서 한 청년은 “장성 생성형 AI창업지원센터 구축과 관련해 얼마 정도의 취업이 가능하냐” 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창업지원센터 구축은 평균적으로 운영을 위한 2~30여명의 인력 채용이 대부분이나, 전남도는 이에 그치지 않고 기업유치 및 스타트업 인재 양성 등을 통해 전후방 산업을 구축해 더 많은 일자리를 발굴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초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다시 마이크를 잡은 김 군수는 “장성호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전남 균형발전 300사업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노후 관광지 활성화는 꼭 필요한 사업이나,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는 공모방식으로 사업대상을 선정한다. 장성군에서 사업계획서를 충실히 작성해 제출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청백한옥 운영자 홍정명씨는 “홍길동 테마파크 활성화를 위한 도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읍소했다.
이에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테마파크가 지난 2004년 지정돼 상당히 노후화됐으나, 작년 기준 12만 명이 방문하는 등 장성의 대표적인 관광지다”며 “노후 관광지 재생사업 공모 선정을 통해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테마파크의 경우 아이디어를 어떻게 구현해 활성화할지가 중요한 만큼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된다면 더 많은 규모의 예산도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