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근씨, ‘대한영상의학회 공로회원’ 추대 영예
화순전남대병원 초대 원장 역임
8번째 추대…80년 역사 ‘최고 명예’
의학발전 공헌·국민보건 향상 기여
2024년 10월 14일(월) 16:03
강형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초대 원장(오른쪽)이 ‘제80회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에서 공로회원으로 추대된 후 대한영상의학회 정승은 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강형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초대 원장이 ‘대한영상의학회 공로회원(KSR Gold Medalist)’으로 추대됐다.

14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강 전 원장은 대한영상의학회 발전과 의학발전 공헌,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80회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24)’에서 8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영상의학회의 8번째 공로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한영상의학회 공로회원은 학회와 정부기관, 의학 및 보건 관련 단체 활동 등을 점수화해 예비 후보자를 선정하고 1·2차 투표와 최종 심사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 대한영상학회 공로회원은 지금까지 단 7명만 추대될 정도로 최고의 영예로 알려져 있다.

강 전 원장은 1977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에 35년간 전남의대와 전남대학교병원에 재직했다. 학문적으로는 20여 권의 전공 서적 집필에 참여하고 27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을 펼쳤으며, 우수한 전문의 양성에도 힘썼다.

특히 병원에 최첨단 영상 장비 조기 도입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지역사회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으며,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개원준비단장과 초대병원장으로서 특성화 전문진료센터를 갖춘 국내 최고 수준의 환자 중심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강 전 원장은 대한복부영상의학회 회장과 대한초음파의학회 회장으로 학회의 발전을 선도했으며 대한영상의학회의 평의원, 이사, 감사로서 학회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맡았다. 교육 분야에서는 의과대학 통합교육과정의 발판을 마련하고 대학원 교과과정의 체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