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친한계 '김건희 활동 자제' 발언에 "저도 그렇게 생각"
2024년 10월 09일(수) 17:22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일 시 예산 삭감 문제로 사흘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최민호 시장을 격려하기 위해 세종시 보람동 세종시청에 도착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친한(친한동훈)계에서 김건희 여사가 공개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친한계에서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발언했다는 보도들이 나온다’는 질문에 “어떤 의원들이 뭐라고 말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거론되는 명태균씨의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다수 유력 정치인이 정치브로커에게 휘둘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국민들이 한심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미 수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아는데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당당하고 솔직하게 소명해야 한다. 국민의 뜻에 맞는 정치를 해야 하고 저희가 하려는 정치가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