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일선 경찰 인력 부족 '업무 과중'
전남 파출소 96명 부족·전국 세 번째
위성곤 의원 “현장 고려한 대책 필요”
2024년 10월 09일(수) 16:42
뉴시스
최일선에서 치안을 담당하는 광주·전남지역 지구대와 파출소 인력이 정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 지구대·파출소의 정원 미달 인원은 지구대 83명, 파출소 783명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남지역은 파출소 인력이 96명 부족한 상황으로, 서울(147명), 경기 남부(137명)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정원 미달 인원이 많았다.

같은 기간 전남지역 지구대는 32명의 인원이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의 경우 지구대는 25명이, 파출소는 9명의 인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인원은 줄었지만 업무는 더 늘어났다.

지난 9월 경찰청은 ‘지역관서 근무감독 및 관리체계 개선’을 시행하면서 2시간마다 순찰차 위치와 정차 사유를 기록하고, 수시로 위치와 업무 상태를 무전으로 보고하도록 하고 있어 업무 과중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위 의원은 “지구대·파출소 환경에 맞지 않는 관리체계 개선안까지 내놓아 일선 경찰들이 일손 부족에 탁상행정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지역별 현장을 고려한 대책 마련과 인력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