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계림점, 오는 12월초 영업 종료
주상복합 건물 신축 예정
2024년 10월 09일(수) 14:22
홈플러스 강서 본사. 홈플러스 제공
광주 동구 유일의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계림점이 오는 12월 초 영업을 종료한다.

9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계림점은 지난 2022년 광주의 한 부동산개발회사에 매각된 가운데 주상복합 건물로 신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12월 6일까지 1~3층 전체 매장에서 폐점 정리 기획전이 열린다.

기획전 이후에는 영업이 종료되며 주상복합건물 신축을 위한 마트 건물 철거 공사가 시작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주상복합건물이 완공되면 해당 상가를 빌려 다시 입점할 예정으로 전해졌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

홈플러스 계림점은 지난 2002년 동광주점, 2007년 하남점에 이어 같은 해 옛 광주시청 부지에 전국 64호점이자 광주 3호점으로 문을 열었다. 규모는 토지 면적 1만1835㎡, 연면적 2만7263㎡에 1층 식품매장, 2층 가정용품 매장, 3층 푸드코트, 4~5층 주차장으로 구성됐다.

광주 구도심 중심부에 위치하지만 도심 공동화 현상 심화와 지난 2021년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매출 급감 등의 영향으로 폐점 수순을 밟게 됐다.

앞서 지난 2021년 4월에는 인근에 위치한 이마트 동광주점이 개점 23년 만에 경영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먼저 폐점했다.

홈플러스 계림점 관계자는 “12월 6일까지 정상 영업 이후 폐점 예정”이라며 “이후 건물 철거와 주상복합 신축은 부동산 시행사의 사업 추진 일정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재입점 계획은 현재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