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벼 경영안정 대책비 570억 지원
㏊당 평균 65만원 '전국 최다'
2024년 10월 06일(일) 15:14
벼 수확
전남도가 벼 경영안정 대책비 지급 신청을 25일까지 접수한다. 쌀값 하락과 잦은 재해 등으로 어려운 벼 재배 농가의 경영안정을 돕기 위해서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원 규모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570억원(도비 228억원·시군비 342억원) 수준이다. ㏊당 지급액도 평균 65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전남을 제외한 시·군별 지급액은 경남 300억원, 경북 162억원, 전북 120억원, 충북 26억원이다. ㏊당 지급액은 경북 20만원, 경남 15만원, 전북 13만원, 충북 9만원 등이다.

신청 대상은 전남에 주소를 두고 지역에서 1000㎡(0.1㏊) 이상 직접 벼를 재배하는 농가다. 지급 한도는 농가당 2㏊다.

신청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하면 된다. 지원금은 11월 중 신청자의 자격 적격 여부 검토 과정을 거쳐 12월 경작 규모에 따라 직불금 형태로 지급될 예정이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전남도의 열악한 재정 여건에도 벼 경영안정대책비는 매년 전국 최대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지원하고 있다”며 “신청 대상 농가는 모두 빠짐없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해 달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2001년 전국 최초로 벼 경영안정대책비 지원제도를 도입해 지난해까지 23년간 1조830억원을 지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