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니 PK 골’ 광주FC, 日 상대 천적 등극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1-0 신승
2전 전승… 동아시아 단독 선두
2전 전승… 동아시아 단독 선두
2024년 10월 01일(화) 21:40 |
광주FC 자시르 아사니가 1일 일본 가나가와 가와사키 토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2024-202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 전반 21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 겸 결승골을 터트리고 있다. 광주FC 제공 |
광주는 1일 일본 가나가와 가와사키 토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와사키와 2024-202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리그 스테이지에서 2승(승점 6·득실 5)을 선점하며 동아시아 선두를 수성했다.
이정효 감독은 아시아 무대에서도 K리그와 같은 색채를 구사하겠다는 의지를 라인업을 통해 드러냈다. 허율과 신창무가 최전방에 기용됐고 가브리엘 티그랑과 정호연, 박태준, 자시르 아사니가 허리 라인을 이뤘다. 이민기와 김경재, 변준수, 김진호가 포백을 구축했고 김경민이 골문을 지켰다.
광주는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가와사키를 흔들었다. 전반 7분 정호연의 패스를 받은 신창무가 치고 들어가며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고, 전반 11분 가브리엘의 크로스를 받은 허율의 슈팅은 정성룡 골키퍼가 선방했다.
이어 전반 15분에는 김진호의 긴 크로스를 허율이 머리에 맞혔으나 벗어났고, 이 직후 박태준의 전진 패스를 받은 허율이 돌아서며 슈팅을 시도했으나 다시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끊임없이 골문을 두드린 광주는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8분 신창무가 중원에서 상대 전개를 끊어낸 뒤 전진 패스를 투입했고 김진호가 이 공을 받으려 돌아서는 과정에서 세사르 하이다르가 뒤에서 푸싱 파울을 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아사니는 정성룡 골키퍼를 침착하게 속이며 1-0으로 앞서갔다.
선제 득점 후 광주는 가와사키와 공방을 주고받았다. 전반 25분 가브리엘이 상대 전개를 끊어낸 뒤 정호연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슈팅한 공이 크로스바를 때렸고, 전반 39분 토노 다이야의 중거리슛은 김경민 골키퍼가 선방했다. 이어 전반 44분에는 세가와 유스케가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김경민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가 나왔다.
한 골 차로 전반을 마친 광주와 가와사키는 후반에도 한치의 물러섬 없는 승부를 펼쳤다. 후반 2분 아사니의 슈팅은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고, 후반 13분 세가와 유스케의 헤더는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21분 정호연의 전진 패스를 받은 허율의 중거리슛은 높이 떴고, 후반 31분 에리슨의 헤더에 김경민의 슈퍼 세이브가 나온 뒤 재차 슈팅은 골포스트를 강타한 뒤 라인을 벗어났다.
양 팀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골문을 겨냥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마르시뉴가 중원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마르시뉴가 가슴으로 잡고 슈팅했으나 김경민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가 나왔고, 후반 추가시간 4분 역습 상황에서 최경록이 수비를 흔들고 감아 찬 슈팅은 골문을 벗어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