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시즌 우승’ KIA, 유종의 미 거뒀다
NC와 최종전서 10-5 역전승
단일 시즌 최다 87승 타이기록
김도영, 亞 최다 득점 타이기록
단일 시즌 최다 87승 타이기록
김도영, 亞 최다 득점 타이기록
2024년 10월 01일(화) 10:49 |
KIA타이거즈 김도영이 지난달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최종전 2회말 2사 2루에서 윤도현의 내야 안타에 3루수 김휘집의 송구 실책이 겹쳐 홈을 밟으며 아시아 프로 야구 단일 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달성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
KIA는 지난달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최종전에서 10-5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올해 정규 시즌을 87승 2무 55패(승률 0.613)로 마무리했다.
KIA가 정규 시즌 87승 고지에 오른 것은 구단 단일 시즌 최다 기록으로 열한 번째 우승을 이뤘던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다. 2017년 당시 KIA는 87승 1무 56패(승률 0.608)를 기록한 바 있다.
KIA는 이날 경기 1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선발 에릭 라우어가 도태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선제 실점, 0-2로 끌려갔으나 2회말 김호령의 유격수 땅볼을 시작으로 박정우의 적시타, 김도영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1·3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김민규의 폭투로 4득점 빅이닝을 완성한 동시에 김도영이 2루에 진루했고, 윤도현의 내야 안타에 3루수 김휘집의 송구 실책이 겹치며 5-2가 됐다.
김도영은 상대 실책이 겹치는 행운이 따르며 올 시즌 143득점 째를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 프로 야구 단일 시즌 최다 기록으로 1950년 NPB(일본 프로야구) 센트럴 리그의 쇼치쿠 로빈스 소속이었던 고즈루 마코토에 이어 두 번째다.
KIA는 6회초 1사 2루에서 전상현이 김한별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5-3 추격을 허용했으나 6회말 곧바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윤도현의 땅볼에 유격수 김한별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두 점을 추가했고, 최정용이 밀어내기 볼넷까지 얻어내며 8-3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8회초 무사 1·3루에서 김민주가 한재환에게 땅볼로 아웃 카운트와 실점을 맞바꾼 뒤 박시원에게 적시 2루타를 내주며 다시 8-5 추격을 허용했으나 8회말 선두 타자 윤도현의 좌월 솔로포와 오선우의 적시타가 나오며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 10-5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도현은 데뷔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의미를 더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 캠프 막바지 옆구리 통증으로 이탈한 뒤 개막 직후에는 퓨처스리그에서 손가락 골절을 당했던 윤도현은 지난 21일 1군 등록돼 다섯 경기에서 타율 4할9리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이어왔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