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해린 "무언가 바꿀 것" 민희진 응원… 어도어 전 직원은 '저격'
2024년 09월 28일(토) 15:53 |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해린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에게 보낸 메시지. 민희진 인스타그램 캡처 |
민 전 대표는 지난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뉴진스 멤버 해린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린은 메시지를 통해 “와 대표님! 너무 재미있었어요! 되게 몰입하면서 이어폰 끼고 혼자 봤는데 대표님에 대해서도 더 이해하고 제가 평소에 하는 생각들을 더 업그레이드하게도 해주셨어요”라고 적었다.
이어 “저는 영상을 보는 순간만큼은 무언가로 가득 찼던 것 같아요. 그리고 든 생각은 대표님이 정말로 무언가를 바꾸실 것 같아요. 이미 바꾸신 무언가도 있지만. 암튼 저도 너무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서 너무 좋았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 전 대표는 같은 날 오후 9시 현대카드 주최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진행된 ‘2024 현대카드 다빈치 모텔’ 강연자로 나서 ‘K-POP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라는 주제로 100분간 강연했다.
반면, 어도어 재직 시절 임원에게 괴롭힘·성희롱 피해를 당해 퇴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A씨는 민 전 대표를 다시 저격하고 나섰다.
A씨는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직도 사과 한마디 없다. 민희진은 직장내 성희롱과 괴롭힘 신고를 무마하려고 조사에 개입하고, 동의 없이 제 카톡을 공개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뒤에서는 쌍욕을 남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은 중립을 지켰다느니 제가 일 못해서 잘린 거라느니 하는 거짓말을 반박 당하고선 무시로 일관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수많은 이들이 믿어주고 응원하고 있다는 게 충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어도어에서 괴롭힘·성희롱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 민 대표가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함께 제기하고 있다. 민 대표는 이에 대해 A4 18장에 달하는 입장문을 내고 사실이 아니라며 해명한 바 있다.
한편, 어도어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후 민 전 대표가 사내이사직을 유지,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를 그대로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지만, 민 전 대표는 부당 계약이라며 반발하고 어도어를 상대로 법적대응에 나섰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