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맥고나걸 교수’… 영국 배우 매기 스미스 별세
2024년 09월 28일(토) 11:10 |
영국 배우 매기 스미스가 별세했다. 향년 89세. |
27일(현지시간) 매기 스미스의 아들 토비 스티븐스와 크리스 라킨은 “매기 스미스 여사의 죽음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슬프다”며 “아침 일찍 병원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그녀는 두 아들과 다섯 명의 사랑하는 손주를 남겼는데, 그들은 특별한 어머니와 할머니를 잃은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애도를 표했다.
다만, 가족들은 그녀의 사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매기 스미스는 해리포터 영화에서 호그와트 마법사들에게 뾰족한 마녀 모자와 엄격한 태도를 보였던 미네르바 맥고나걸 교수 역을 맡아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1934년 12월 출생한 스미스는 옥스퍼드에서 자랐으며 10대에 플레이하우스 극장에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1957년 뮤지컬 코미디 ‘Share My Lettuce’를 포함한 일련의 무대 작품에 출연하면서 영화에도 진출, 1958년 멜로드라마 ‘어디에도 갈 수 없어’를 통해 처음으로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BAFTA) 후보에 올랐다.
영국 연극과 영화계의 전설인 그녀는 영화 ‘미스 진 브로디의 전성기’(1970년)와 ‘캘리포니아 스위트’(1979년)로 두 차례 오스카상을 수상했으며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BAFTA)을 8차례 받았다.
1967년부터 1975년까지는 동료 배우인 로버트 스티븐스, 1975년부터 1998년까지는 작고한 베벌리 크로스와 결혼 생활을 유지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