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의 분노가 전국의 파도 되도록"
광주전남대학민주동우회 등 736인
9.20 민주원로 시국선언 지지 밝혀
2024년 09월 26일(목) 17:32
광주전남대학민주동우회협의회 등 광주전남 민주 원로들이 26일 광주시의회에서 9·20 민주원로 시국선언 지지선언문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광주전남대학민주동우회협의회 제공
시민사회 원로 등 전국 1500여명의 인사가 윤석열 정권의 국정 난맥상을 비판하며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도 700여 명이 시국선언 지지를 선언했다.

광주전남대학민주동우회협의회 등 광주·전남 시국선언 지지자 736명은 26일 광주시의회에서 9·20 민주원로 시국선언 지지선언문을 발표하고 “우리의 지지선언이 전국적 지지와 실천으로 이어져 거대한 퇴진의 물결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20일 학계와 종교계, 시민사회계 원로 등이 모인 ‘전국비상시국회의’는 서울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을 비판하며 퇴진을 요구하는 1500인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광주·전남 시국선언 지지자 736명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평생을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원로들의 외침은 윤 정권의 폭정을 끝장내고, 국민들이 온 힘을 다해 무너진 국권과 민주, 민생을 지켜내야 한다는 절박한 호소였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진행한 민주원로와 각계 인사의 시국선언을 우리는 적극 지지하며,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 스스로부터 나서지 않고, 우리의 분노가 거대한 파도가 되지 않는다면,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끝낼 수 없다”며 “우리가 망설일 때 윤석열 정권은 거침없는 폭정을 이어가고 있다. 지체하면 우리의 미래는 상상할 수 없는 나락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작은 차이를 넘은 큰 단결로 윤석열 정권을 하루라도 빨리 끝장내자”며 “광주전남의 분노가 전국의 파도가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내자”고 동참을 호소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